무아의 경지에 이르려면 방해물인 제7식을 아주 완전히 도려내어 버려야 하는 것인가 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며 또 그럴 필요도 없을 뿐만아니라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제7식의 근본이 결국 제10식이며 진여이며, 청정한 자기 본마음이므로 그렇게 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제7식을 올바로 이용만 한다면 이것은 도리어 평등한 이치를 깨닫게 되는 지혜로 변하게 되며 그와 동시에 제8식을 '나'라고 마음에 새겨 두는 작용이 소멸되어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보살의 일거일동은 다 남을 깨닫게 하고 자기가 깨닫는 수행이 되어야 한다.보살은 보리살타의 준말이며 보리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깨달음이란 뜻과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닦는 도라는 두가지 뜻이 있다. 살타는 생명체 즉 생명체의 마음을 가진 생물 또는 중생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보살이라고 하면 결국 깨닫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맹세코 이루려는 큰 소원을 내고 6가지 깨닫는 경지에 이르는 방법을 수행하여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을 가르쳐서 깨닫게 하여 제도하겠다는 즉 자기에게 유익하고 남에게도 유익한 수행을 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한다.
또 나를 버리고 무아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의식을 변하게 하여 지혜를 얻은 것에 불과하며, 다시 말하면 제7식을 평등한 이치를 깨닫는 지혜로 제6식을 모든 법을 관찰하여 의심을 끊게 하는 지혜로 전5식을 중생들을 이롭고 즐겁게 하는 지혜로 변하게 하여 나에 얽매인 생각을 버리고 나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을 체험하는 것이다.그러나 무아에 이르는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지혜, 즉 남을 이롭고 즐겁게 하는 지혜, 모든 법을 관찰하여 의심을 끊게 하는 지혜, 평등한 이치를 깨닫는 지혜들은 보살의 지위에 이르러서 비로소 얻기시작하여 부처의 경지에 이르러서 비로소 완전히 얻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가짜 '나'를 형성하였던 제8식이 우주의 참모습을 비춰보는 지혜로 , 제8식을 '나'라고 마음에 새겨 두고 있던 제7식이 평등한 이치를 깨닫는 지혜로 또는 제6식이 성소작지로 변하여, 다시 말하면 '나'가 없는데 누가 깨달았으며 누가 해탈했으며 누가 마음의 즐거움을 느끼겠는가, 이러한 생각 자체가 전부 우리의 사물을 판단하는 지식에 기인하는 허망된 생각이며 깨달았다 또는 해탈했다는 따위의 상에 마음에 얽매인 때문이다. 모든 것의 본성이 다 진공 그 자체인데 깨달음은 어디 있으며 얻을 것은 어디 있을 수 있겠는가. 깨달았다거나 깨달음을 전제로 한 허망된 생각 다시말하면 번뇌망상이 있으니까 깨달음이 있는 것이지 번뇌망상이 없으면 깨달음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것은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것이 아니며 설명을 해보자니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고 하는 것이다. 반야는 지혜의 뜻이나 보통 우리가 말하는 말하는 지혜가 아니라 우주의 참모습을 깨달아 아는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바라밀은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다. 저 언덕은 생로병사의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은, 즉 해탈한 곳 다시 말하면 깨달은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위의 경문의 뜻은 다음과 같이 된다. 깨닫는 지혜로 깨달아서 해탈한 저 언덕에 이른다는 것은 깨닫는 지혜로 깨달아아서 해탈한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이 아니며, 다만 사물을 판단하는 지식으로 설명을 하자니 깨닫는 지혜로 깨달아서 해탈한 저 언덕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육조는 부처님이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고 말한 것은 모든 배우는 사람들도 하여금 어리석은 마음이 생멸하는 것을 제거하게 하려 함이며, 마음의 생멸이 없어지면 곧 저 언덕에 이른 것이다. 만약 마음에 얻은 것이 있으면 저 언덕에 이르지 못한 것이며 마음에 한 법도 얻은 것이 없으면 이것이 곧 저 언덕에 이른 것이다. 요컨대 우리 마음의 본성은 비어 있으며 비어 있는 깨끗한 마음을 곧 저 언덕에 이른 곳이라고 비유해 말한 것이지 깨닫는 지혜가 어떻게 있을 수 있으며, 저 언덕은 어디에 따로 있겠는가? 모두가 사물을 판단하는 지식에 기인하는 허망한 생각에 불과 하며 사물을 판단하는 지식으로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라고 이름을 지은 데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깨닫는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
지금까지는 사람이 진공이다라는 것을 물질은 진공이요. 마음도 진공이다 다시 말하면 육체 즉 물질적인 방면과 마음 즉 정신적인 방면 두 가지로 나누어 다같이 진공에 이르러 통일되는 과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 이번에는 그와 반대 방향, 즉 진공은 물질이요. 진공이 마음이라는 다시 말하면 진공이 육체와 정신이 된다는 방향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정신과 육체가 다 진공이니 그 반대 방향, 즉 진공은 곧 육체이며 정신이라는 문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이 생각될는지 모르나 이 방면에는 물질과 생명의 창조, 의식의 발생과 발달과정이라는 어마어마한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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